이틀째 '승리 요정' 탬파베이 최지만, 연장 12회 말 '끝내기 홈런'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은 양키스와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4회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 투수 욜리스 차신의 공을 스리런 홈런으로 받아친 뒤 더그아웃에서 오스틴 메도스와 포옹하고 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팀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로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6㎞의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겼다.

 

2-1 승리를 챙긴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또 이날 최지만의 맹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탬파베이 힘을 싣게 됐다.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지난해 9월1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년 만에 제대로 손맛을 봤다. 홈런 18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최지만, 류현진의 다저스 상대로 시즌 16호 홈런.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앞서 최지만은 지난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도 0-4로 끌려가던 4회 스리런 홈런, 6회 쐐기 득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마지막 타석에서 ‘한방’을 터뜨려 경기의 주인공이 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404타수 104안타)로 조금 하락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세인트피터즈버그=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