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균열' 고덕 그라시움…입주자 "원가절감 몰두… 부실시공의 전형적 사례"

서울시 강동구 소재 고덕 그라시움의 전경. 강동구 제공

 

대규모 입주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이 누수와 균열 등으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고덕 그라시움의 입주예정자협의회 측은 이 단지에서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강동구청에 준공허가를 불허해 달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덕 그라시움은 4932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오는 30일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이 진행됐다.

 

입주민들은 사전점검 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키즈카페 등 몇몇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의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기는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원가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부실, 저가 시공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 시 누수와 균열 등 중대하자가 발생하면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측은 현재 시공사 측에 승강기 홀 등 몇볓 공용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달라고 중이다.

 

이러한 입주자들의 지적에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협의회에서 주장하는 중대 하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회사 관계자는 “사전점검은 입주 전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해 진행하는 절차로, 사전점검에서 발견한 하자 부분은 보수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며 “부실시공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