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막으려… 서울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

지난해 음식물남기지 않기 캠페인 모습.

서울시가 서울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29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연다.

 

시는 “ASF의 정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정부는 잔반 급여로 인한 돼지열병의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 농가로의 남은 음식물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주부감량홍보단 50여명과 광문고등학교 학생감량홍보단 등 시민 60여명이 참여해 “먹을 만큼 담고, 남김 없이 먹습니다”라는 주제로 전단지를 나눠준다. 이들은 시민에게 ‘음식물 남기지 않기’ 실천 방안 등을 널리 알린다. 또 돼지에게 급여하는 잔반을 통해 ASF가 발생·확산할 수 있음을 중점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음식물종량기협회와 한국음식물처리기협회가 무선인식(RFID) 종량기와 감량기를 시연해 음식물 쓰레기가 실제 처리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RFID 종량기는 무선인식으로 남은 음식물을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기다. 감량기는 음식물이 발생한 아파트 등에서 건조·발효 등으로 음식물을 처리하는 기기다.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은 냉장고 관리법 등을 안내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