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사진)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투톱’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사진)와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 사진) 모두에게 밀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여야를 통틀어 다자 구도에서도 이 지사에 밀렸으나 이 전 대표에는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 대결에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각각 44.0%와 34.9%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 우위를 보였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외 국민의힘 소속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는 46.8% 대 25.3%, 홍준표 의원과는 49.1% 대 23.9%를 각각 기록해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권 후보가 이 전 대표일 때는 결과가 달랐다. 윤 전 총장과 양자 대결에서 41.5%대 37.8%로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였다. 둘은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지난 10∼12일)에서도 양자 대결 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었다. 당시에는 윤 전 총장이 5.0%포인트 앞섰었다.
이 전 대표도 최 전 원장과는 45.2% 대 25.3%, 홍 의원과는 45.8% 대 26.6%로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위를 점했다.
한편 여야 전체를 아우르는 다자 구도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27.1%, 윤 전 총장 19.7%, 이 전 대표 14.6%, 최 전 원장 4.8%, 홍 의원 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정세균 전 국무총리 1.3%,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1.1% 순이었다. 범진보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 30.7%, 이 전 대표 19.4%, 추 전 장관 4.2%, 박용진 민주당 의원 2.7%, 정 전 총리 2.3%, 심상정 정의당 의원 2.0%, 김두관 민주당 의원 0.7% 순이었다. 범보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22.1%, 홍 의원 10.8%, 유 전 의원 7.9%, 최 전 원장 6.2%, 안 대표 5.4%, 원희룡 제주지사 2.2%,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0%,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1.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1.0%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코리아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