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의 참석자에 대해 “3만5000∼5만명이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집회 참가 인원의 올바른 추계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시 촛불집회의 참석자를 200만명으로 추산한 데 대해 반박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의 참석자는 정용상 동국대 법대 학장과 여명 서울 시의원(비례),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 길환영 전 KBS 사장, 권호현 변호사 등이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나온 지하철 승·하차 인원 자료를 보면 10만명이라고 나왔지만, 서리풀 축제 참가 인원을 고려하면 3만5000∼5만명이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주장했다.
함께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여의도연구원장)은 “과연 일부 주장처럼 200만명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세계적으로 검증된 과학 기법에 따라 3만명 내지 5만명이 적정 추산인지 검증하는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싸이 콘서트 때 경찰 추산 8만명,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었는데, (당시는)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가득 찬 모습이었다”며 “방탄소년단(BTS)의 2019년 (콘서트 때) 런던 스타디움이 6만명 규모”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전 인구 전체가 148만520명, 광주가 145만9438명이다”라며 “‘200만’이라는 숫자는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