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 5로 꺾어 정규 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이 직접 관전하는 가운데 선수들의 뚝심이 만들어낸 드라마 같은 승리여서 기쁨은 배가 됐다.
이날 승리로 88승 55패 1무를 기록, SK 와이번스와 승률에서 0.615로 동률을 이룬 두산은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2년 연속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이날 5위 NC에 4회 말까지 0대 2로 끌려가는 등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5회 말 박건우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2대 2로 따라붙었지만, NC는 권희동과 양의지가 타격감을 뽐내며 다시 5대 2로 달아났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8회 말 허경민과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9회 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중반 3위까지 처진 순위를 8∼9월 악착같이 밀어올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 회장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