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축제장, 태풍 ‘미탁’ 북상으로 일부 휴장

4일 재 개장
 태풍 ‘미탁’에 따른 비로 인해 진주 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남강 둔치일대 진입로 일부가 침수됐다. 진주시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10월 축제가 열리는 진주시가 남강둔치와 수상 유등 전시장, 부교 등을 일부 휴장 한다.

 

경남 진주시는 진주지역은 2일과 3일 ‘미탁’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강 둔치 일원과 남강 수상 전시장 등 축제 구역 일부를 휴장하고 4일 재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진주시 재난 안전관리부서, 유관기관, 10월 축제의 주관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관리 긴급 대책회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2일부터 3일까지 3개 축제장에 설치된 남강 둔치 부스와 유등, 남강 수상 위 유등 전시가 일부 휴장하고 부교통행이 중단된다.

 

이외 제69회 개천예술제와 2019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태풍과 우천에 따른 장소변경을 제외하고는 모든 행사가 당초 계획대로 열린다.

 

이번 축제 주관단체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남강둔치에 입점한 부스 결박상태 점검과 부교 및 대형 수상등을 강가로 이동해 고정 시키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월축제 기간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5일과 6일 임시휴장 했지만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소방서, 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즉시 투입돼 축제 시설물 복구를 발 빠르게 실시해 축제장을 재개장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축제 주관단체는 물론 관련 부서에서도 태풍 피해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태풍이 지나간 뒤 축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 등 사후 대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미탁’으로 1일부터 경남 남해 57㎜, 지리산 29㎜, 거제 25㎜, 함양 25㎜ 등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며 3일 오전까지 100∼300㎜,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400㎜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2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9시 사이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