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리의 세계적인 대기업은 브랜드 홍보 역량 갖춘 데 비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홍준표 "자기 진영의 우두머리나 하겠다는 대통령은 더 이상 두고 보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의 세계적인 대기업은 브랜드 홍보 역량을 갖춘 데 비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가 브랜드를 활용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가 브랜드'와 관련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이에 대해 "엄선된 중소기업 제품이 '브랜드K'를 병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화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국가 브랜드에 필요한 별도의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8일 문 대통령을 겨냥해 "자기 진영의 우두머리나 하겠다는 대통령은 더 이상 두고 보기 어렵다"며 "뭔가 비장한 국민적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묘책이 떠오르지 않아 가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은 달랐어도 김대중(DJ),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그래도 참고 견딜만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럴 때는 우리라도 한마음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 더 답답한 요즘"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은 가을 하늘은 깊어만 가는데 우리 마음은 더 빠르게 겨울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