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박영우(사진)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교수팀이 디자인한 문구형 납땜기 ‘솔디(Soldi)’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니스트는 박영우 교수팀의 ‘솔디’가 지난 2일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해 ‘지 마크(G Mark)’를 부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d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다음 달에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의 ‘글로벌 그라드 쇼(Global Grad Show)’에 초청받아 전시에 나선다.
박 교수팀의 ‘솔디’는 납땜을 가정 생활공간 어디에나 어울리는 데스크 오브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펜 형태의 인두와 연필꽂이 모양의 스테이션, 종이를 형상화한 플레이트로 만들어졌다. 인두를 스테이션에 있는 자석 커넥터에 거치하면 열이 발생한다. 20초 정도 지나면 작업 가능한 온도(420도)가 된다. 한 번 달궈진 인두로는 약 5분간 납땜을 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납땜을 하고, 빈번하게 거치대에 놓는 납땜 작업의 패턴을 반영해 무선 인두로 만들어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했다. 스테이션에는 충전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돼 충전 없이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