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하거나 이유 없이 만사가 귀찮아질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정신건강의학과, 사설 심리상담센터,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있다. 정신과 상담을 받자고 마음을 먹어도 어떤 곳을 가야 할지, 비용이 많이 들진 않을지 걱정이 될 수도 있다. 정신과 상담·진료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본다.
Q: 정신건강의학과 병원과 심리상담센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정신과 병원과 상담센터의 가장 큰 차이는 약의 처방 여부다. 정신과 병원은 상담과 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할 수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대화를 통한 심리치료’를 심리상담사가 진행한다.
Q: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하는 일은?
A: 전국 16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227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 동네 보건소에 가면 된다. 센터에도 전문의가 있어 아동, 청소년, 주부, 노인 등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심한 상태인 경우 병원으로 진료를 연계해 주기도 한다. 홈페이지에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스스로 검사할 수 있게 한 센터도 있다.
Q: 정신과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진행하나요?
A: 일반적으로 우울 척도, 불안 척도,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 성인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강박, 스트레스 정도 등을 검사한다. 필요한 경우 다면적 인성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등 깊이 있는 검사를 진행한다.
Q: 병원비는 비싼가요?
A: 정신과 상담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평균 5만원 수준이다. 상담 없이 약만 처방받으면 비용은 더 내려간다.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고 비급여로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20만원대로 가격은 높아지며, 진료기록이 건강보험공단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사설 상담센터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에 10만원 안팎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Q: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아 취직 등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요?
A: 의료기록은 매우 보수적으로 관리되며, 본인 이외의 다른 사람이 조회할 수 없다. 회사는 본인 동의 없이 직원의 의료기록을 볼 수 없다. 약을 처방받은 경우도 대개 병원 안에 조제실이 있기에 외부 약국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Q: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할 점은?
A: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 두세 군데 전화를 해 받을 수 있는 검사와 상담 등을 알아보면 좋다. 과학자적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고, 할 수 없는 것은 저것이라고 정확하게 말해 주는 곳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