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서초동서 '조국 수호'VS'조국 규탄' 맞불 집회

지난 5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연합뉴스

 

12일 서울 서초동 서초역 일대는 조국 법무장관의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촛불 집회와 조 장관을 규탄과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시위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호를 주장하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조 장관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주 주최측 추산 300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에서도 “조국수호,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정치검찰 물러가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는 이 단체의 네 번째 토요일 집회다. 주최 측은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추후 일정은 잡지 않은 상태다.

 

주최 측은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다음 주라도 촛불은 다시 켜질 것”이라며 “잠정 중단일 뿐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서초동 두 집회, 연합뉴스

 

한편으로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서울역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집회’를 연다.

 

이어  서초역 인근인 오후 4시부터는 서울성모병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2부 맞불 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의 서초동 주말 집회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

 

보수 성향 단체 자유연대도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부정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초역 주변 집회 때문에 서초대로, 반포대로가 순차적으로 통제되고 오후 5시부터는 성모병원 교차로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일부 시위대가 행진함에 따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초역 인근에 94개 중대 5000여명 규모의 경찰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