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조국 지지 어린이연합’… 말문이 턱"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조국 장관 지지 촛불집회 때 등장한 사진을 놓고 "그저 말문이 막힌다"며 어이없어 했다.

 

민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은 지난 12일 서초 촛불집회 당시 등장한 '조국장관 지지 전국어린이연합'이라는 깃발이다. 실제 이러한 단체가 존재하는 지 여부와 관계없이 민 의원은 '어린이'가 동원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비슷한 맥락의 한국당 비판은 지난 6일에도 나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서초촛불집회 때) '석열아 석열아', '자한당 조중동 모조리 없애자'라는 어른들도 입에 올리기 어려울 극단적 표현을, 그것도 순수한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를 개사해 부르고 있었다"며 "아이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버리는 잔인한 사람들,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고 맹비난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