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당선…“국제 인권 증진 기여할 것”

한국이 임기 3년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 이사국에 당선됐다.

 

외교부는 18일 한국이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2020~2022년 임기의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6∼2008년 초대 이사국 선출 이래 2008∼2011년, 2013~2015년, 2016~2018년에 이어 5번째로 이사국을 맡게 됐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기구였던 인권위원회를 개편해 2006년 3월 유엔총회 결의로 설립됐다. 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 및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남미 등 지역별로 총 47개 국가가 이사국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그룹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네시아, 마셜제도 등 4개국이 새로 선출됐다. 현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는 2014년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으로 임명된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가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이사국 당선에 대해 “우리나라가 그간 국내외 인권 보호‧증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국제 인권 증진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가 평가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