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에 먹칠 그만해라"

 

하태경(사진 가운데)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유튜브 방송 성희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에 먹칠 그만하고 이사장 물러나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하 의원은 “얼마 전 유 이사장이 ‘조국 일가 수사를 2개월 넘게 했는데 증거가 나온 게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에 대해 ‘수사 내용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많이 틀어 막았기 때문’이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수사결과가 없는 게 아니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조국 일가에 대한 범죄 증거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만 해도 차고 넘친다”며 “알려지지 않은 증거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청와대와 여권이 피의사실 공표를 말라고 겁박하니 검찰이 확인을 못해줬을 뿐”이라며 “조국 수호의 편향된 시각으로만 보니 당연한 상식조차 외면하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하 의원은 또한 “(유튜브)알릴레오 방송의 KBS 여기자 성희롱 사건도 이런 진영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이사장의 혹세무민은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를 내동댕이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었다면 조국 같은 이는 법무부 장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란 이가 공정과 정의란 가치를 외면하고 거짓과 위선의 화신이 된 조국 수호에만 매달린다”라며 “유시민은 더 이상 노무현 전대통령 얼굴에 먹칠 하지 말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