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24일 日 아베 총리 만나 문 대통령 메시지 전달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18일 이 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차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해 24일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담은 10∼20분 정도 짧게 이뤄지며, 시간은 양국이 조율 중이지만 오전 10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메시지의 형식은 (문서로) 쓸 수도 있고 구두로 전달할 수도 있다.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공식 일정인 즉위식 및 궁정 연회, 아베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하는 동시에 일본 정계 및 재계 주요 인사도 만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등과 면담한다.

 

또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조하다가 숨진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 헌화, 일본 젊은이와 대화, 동포 대표 초청 간담회 참석, 한일 문화교류 현장 방문 등 한일 양국 국민들과 소통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