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내 몸에…” 스타 BJ의 끔찍한 데이트 폭력(궁금한 이야기 Y)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출연한 여성이 “전 남친인 ‘스타 BJ’가 사소한 일로 흉기 위협을 가하는 등 데이트 폭력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스타 BJ의 이야기가 소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명 유튜버이기도 한 BJ A씨는 전 여자친구 B씨를 위협하고 폭행했다. B씨는 A씨를 고소했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그러나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구독자 20만을 보유했던 A씨의 개인방송 계정도 매각되어 다른 사람이 운영 중이다.

 

B씨는 “예전 연애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걔랑 잤어?’라고 묻길래 ‘아니야 안 잤어’라고 했더니 ‘거짓말 하지마’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 됐어 그냥 갈래’라고 했더니 바로 조그만 칼을 갖고 왔다. 그러더니 (내 몸에) 대더라"라고 A씨에게 위협당한 순간을 떠올렸다.

 

B씨는 “그가 ‘말하라고’라고 소리질렀다. 진짜 찌를것 같아 무서웠다. 하지 말라고 소리질렀는데 이미 피가 나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B씨는 얼굴에 상해를 입었다.

 

BJ A씨의 행동은 위협에 그치지 않았다. A씨의 또다른 전 여자친구 C씨는 자신이 당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털어놨다. C씨는 “맞다 보면 벽으로 몰리는데 숨이 안 쉬어지다보니 주저 앉는다. 얼굴에 물을 부었다”며 “얼굴도 막 때리니까 쳐다보지 않고 숨어있었는데 그때는 발로 밟더라”고 말했다. C씨는 갈비뼈 네 개가 부러지고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C씨는 “걔는 한 번도 벌을 받은 적이 없다. 좀 나아진 줄 알았는데 더 심해졌더라. 다음 사람을 만나면 그 여자는 진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스타 BJ’ A씨의 전 여자친구 C씨가가 A씨의 폭행으로 부상당한 신체를 공개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BJ A씨의 지인은 “옛날에는 진짜로 분노조절 장애가 엄청 심했거든요”고 말했다. 또다른 지인은 “A씨의 아버지가 재혼 여러번 하시고, 잘못된 방법으로 훈육하는 일이 많았다. 어머니도 정신적으로 힘든걸 풀었던 것 같다”며 A가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전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