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1만2000t 산에 묻고 12억 챙긴 일당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음식물 쓰레기 1만2000여t을 야산에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등에게 음식물쓰레기 불법 처리를 위탁한 수거업체 대표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야산에 수거업체로부터 넘겨받은 음식물쓰레기 1만2000여t을 중장비를 동원해 불법 매립한 뒤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불법으로 묻은 곳을 덮기 위한 흙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야산을 불법으로 마구 파헤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