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힘이 되는 사회적 금융 지원” [2019 세계금융포럼]

[축사] 은성수 금융위원장·최운열 의원

“최근 발표된 팝송 중에 ‘One Call Away’라는 노래가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돼. 달려가 힘이 돼 주겠다’는 내용이다. 금융당국도 전화 한 통이면 바로 금융소비자에게 달려갈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이 곁에 있음을 알리겠다.”

23일 제2회 세계금융포럼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의 역할에 대한 반성 속 선진국을 중심으로 논의가 본격화한 사회적·포용적 금융은 누구든지 금융서비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은 위원장은 “시혜적 정책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들과 함께, 이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최문열 의원

은 위원장은 “우리 정부도 포용 금융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의 변화를 공감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리부담 완화, 채무 재조정, 재기 및 자활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정책 마련에 노력했다”며 포용 금융 2.0 추진 방안을 발표한 사실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최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벤처캐피털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소셜 벤처에 대한 임팩트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민간 중심 사회적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출상품 개발과 임팩트 투자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금융 DB, 표준 사회적 평가체계 등 인프라 구축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앞으로도 사회적 금융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신용·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인 임팩트 금융이 주목받는 것은 사회가 건강하게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국내에서도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늘어나면서 자금 수요도 늘고 있지만 임팩트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생태계는 태동기”라고 전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