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은 독도의 날(10월25일)을 기념해 26일 오후 4시 특집 다큐멘터리 ‘설민석의 독도로(路)’를 준비했다.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이 EBS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설민석(사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해외에 위안부·독도 역사를 알리는 데 헌신하고 있는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 초등학생 전기범군 등 7명이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는 과정을 담았다.
설민석은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께서 생전에 독도 땅을 밟는 게 소원이라 하셔서 할머니 소원을 들어 드리는 구성으로 갔다”며 “일본의 왜곡된 주장이 계속되고 있고, 일본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때 주권을 되돌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을 하던 찰나에 EBS에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독도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독도에 도착했을 때 이 할머니께서 절을 하시며 ‘나라가 힘이 없어 꽃다운 나이에 끌려갔고, 독도님도 일본에 수모를 당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습니다’고 해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도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섬입니다. 일제에 가장 먼저 빼앗긴 땅이 독도예요.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우리 역사 중심에 있는 자존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