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0-25 17:25:43
기사수정 2019-10-25 17:25:42
연방 환경청 보고서…"폭염으로 동부·취리히서 사망자 늘어"
스위스에서 지난해 8월 이상 고온으로 예년 같은 달보다 사망자 수가 2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환경청은 이날 발표한 '2018년 여름의 더위와 건조'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사망자 수가 평소보다 200명 더 증가한 것은 당시 열흘 동안 이어진 폭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불볕더위가 이어진 2003년과 2015년에도 사망자 수가 늘었다.
2003년 6∼8월에는 예년 같은 기간보다 1천 명가량, 2015년에는 8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만 더위에 따른 사망자 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스위스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폭염 기간에도 사망률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동부와 취리히에서는 증가했다.
환경청은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는 사람들의 건강과 숲, 수자원, 빙하, 농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위 관련 사망률은 관련 대책과 계획으로 감소할 수 있다"며 폭염에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하고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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