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빅뱅’ 지드래곤 전역 장소까지 바꿔

26일 철원 아닌 용인서 전역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이 지난해 2월27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돼지 농가를 시름에 잠기게 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1·권지용)의 전역지가 바뀌게 했다. 지난해 2월27일 현역 입대한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한 뒤 26일 전역한다.

 

2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6일 오전 8시 경기 용인에 있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한다.

 

애초 군 복무를 한 부대가 있는 강원 철원에서 전역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YG가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국내외 팬들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국방부 등 당국에서 지드래곤의 전역지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