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절반가량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출은 소폭 하락했고, 4분기 전망도 어두웠다.
경영여건 부문에서는 영업환경은 73으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자금 조달은 84에서 79로 5포인트 하락했고, 제도정책은 85에서 82로 4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이 23.0%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 13.6%, '인력·인건비 문제' 12.2%, '경쟁력 약화' 7.0%, '위안화 변동' 5.2%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87)이 전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유통업(84)은 4분기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기·전자(103)와 자동차(103)는 100을 소폭 상회했으나 금속기계(97)와 화학(78)은 100 밑으로 떨어졌다. 섬유·의류(63)는 기준선에 크게 미달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78에서 90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중소기업 92에서 86으로 떨어졌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았다.
전체 기업의 4분기 시황 전망 BSI는 전분기보다 9포인트 급락한 88에 그쳤고, 매출 역시 102에서 98로 하락하며 3분기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현지판매와 설비투자 전망치는 각각 103, 101로 기준선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97)와 화학(97)의 매출 전망 BSI가 전분기보다 큰 폭 하락했고, 유통업(94)도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에 자동차(127)와 기타제조(110)는 100을 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103)과 중소기업(97)에서 동반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은 3분기 만에 기준선에 못 미쳤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지난해 3분기 처음 해당 질문을 넣은 이래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부정적이라는 응답률은 33%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51%로 증가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62%에서 47%로 줄었다.
부정적 영향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 수요 위축'(56%),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3%),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14%)'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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