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현재 진행 중인 양측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일부 분야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급한 ‘1단계 합의’가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보인다. 오는 11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이펙)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공식 서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차관급 레벨에서 후속 논의를 지속하고, 가까운 시기에 고위 협상 대표가 다시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방송 인터뷰에서 “이것은 희망컨대 11월 중순에 있을 1단계 합의이고 계속 굴러갈 것”이라며 “우리가 3단계 합의를 하면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희석될(약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