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는 DB를 79-71로 제압했다. 개막 4연승 뒤 2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2패)째를 쌓으며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머피 할로웨이와 강상재가 있었다. 할로웨이는 21점 20리바운드, 강상재는 19점 7리바운드로 전자랜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활약으로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종료 1분 55초 전 상대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를 제치고 원 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할로웨이는 12-2로 끝난 1쿼터에만 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2쿼터에 들어온 DB 칼렙 그린에게만 11점을 맹폭당하며 41-44로 리드를 내주고 3쿼터에는 52-55로 끌려가자 이번에는 강상재가 나섰다. 그는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4쿼터 시작 3분30여초 만에 68-66점으로 점수를 뒤집어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다시 DB가 71-68로 달아나자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연속 3점 슛과 종료 1분14초 전 할로웨이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마무리로 다시 한 번 승부를 뒤집었다. 박찬희는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앞세워 13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김종규가 20점 2리바운드로 경기를 뒤집는 등 골문 앞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2경기 만에 나선 원정에서 패했다. 시즌 초반 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하던 DB는 어느새 서울 SK와 함께 6승 2패로 승률까지 동률을 이루며 공동선두가 됐고 전자랜드에는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