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많은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 인재들을 요약하면 ‘SKY, 10년차, 개발자·마케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을 위한 커리어 관리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채용 제안을 받은 인재들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리멤버 커리어는 리멤버 애플리케이션에서 간단하게 프로필을 등록하면 기업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 인사팀은 인재들을 검색한 뒤 직접 채용 제안을 보낼 수 있다.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후 현재 40여만명이 프로필을 등록했다.
스카우트 제안을 많이 받은 인재들의 출신학교는 고려대(5.1%), 연세대(4.9%), 서울대(4.4%), 성균관대(3.2%) 순이었다. 해외 대학 출신들도 5.9%를 차지했다. 경력연차로는 5∼9년차(34.2%)에게 가장 제안이 많이 갔다. 그 다음이 10∼14년차(25.3%)로, 기업에서 보통 대리∼과장으로 분류되는 연차다. 특히 10년차 전후에게 제안이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됐다.
직무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장 많았다. 전체 제안받은 사람 중 8.5%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최근 IT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개발 직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 공고만으로는 우수한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리멤버 커리어를 통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결과로 풀이된다.
마케팅·광고 직군(7.6%)도 인기가 높았다. 최근 마케팅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능력있는 마케터들의 몸값이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좋은 광고 소재만 만들면 됐지만 요즘에는 창의적 사고력은 물론 데이터 추출 및 분석 능력, 마케팅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를 두루 갖춰야 좋은 마케터로 인정받는다”며 “좋은 마케터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리멤버 커리어를 서비스하는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는 “전반적으로 기업이 채용하는 인재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