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제 친구와 바람피운 남편, 결혼까지 합니다"

 

자신의 친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남편과 이혼한 여성이 통쾌한 복수극을 펼쳤다. 이 여성은 전 남편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해 눈총을 받았지만 할 일(?)을 다 하고 돌아왔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동창에게 청첩장을 받았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여성이 전 남편과 동창의 결혼식에 다녀온 후기를 남겼다.

 

앞서 A씨는 4년 전 친한 동창과 전 남편의 불륜을 목격해 결국 이혼했다고 한다.

 

A씨는 이혼 후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그날의 상처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 전 A씨는 전 남편의 불륜 상대인 동창생에게 청첩장을 받았다.

 

문제의 친구는 동창을 전부 초대한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A씨의 전 남편과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올렸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이 같은 사연을 아는 몇몇 친구를 불러 함께 전 남편의 결혼식을 찾아가기로 했다.

 

당일날 A씨는 전 시누이와 전 시어머니가 나서 말렸지만 축의금 4000원을 내고 결혼식장에 당당히 들어섰다고 한다. 

 

A씨 일행이 들어서자 식장은 술령였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몇몇 하객은 축의금을 되돌려받고 식장을 떠나기도 했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스포트라이트가 일행을 향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히 식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전 남편과 불륜녀 근처에서 기념촬영까지 마쳤다고 한다. 

 

A씨는 “(이러한 행동이) 정상은 아닌 걸 아는데, 너무 울화통이 터져 어쩔 수 없었다”며 “결혼식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그놈들 웨딩카를 걷어찼는데 통쾌함에 짜릿했다”고 털어놨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아내의 유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