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복당 없다" 원조친박, 이정현 "무소속 총선 출마할 것"

이정현 무소속 의원. 뉴스1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대표를 지낸 원조 친박 이정현 무소속 의원(3선)이 내년 총선에 무소속 출마하겠단 소식을 8일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 차원에서 친박 복당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새로운 정치 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서 "좌파 우파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은 새로운 정치·새로운 정당을 원하고 있다. 새로운 주체세력이 형성되어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라며 "제 사적인 문제를 검토할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홍보수석과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2016년 12월16일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듬해 1월2일 탈당 후 입당 없이 무소속 자리를 유지중이다. 

 

최근 한국당에선 서청원, 이정현 의원 등 탈당한 친박계 의원들의 복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 의원에 대한 복당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입장으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뉴스 편성을 개입한 혐의(방송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항소심에서는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이 의원은 벌금형으로 마무리될 경우 21대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이 의원 또한 항소심 직후 뉴스1과 통화에서 "그동안의 방식과는 달리 본격적으로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겠다"며 공식적인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