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41년 만에 '핑크빛' 첫 소개팅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배우 박연수(사진 위에서 네번재)가 41년 만에 첫 소개팅을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처음 소개팅에 나선 박연수는 ‘토니 정’으로 알려진 셰프 정주천(사진 맨 아래)을 만났다.

 

두 사람은 처음 보자마자 “낯이 익다”고 입을 모았다. 

 

잠시 어색해 하던 박연수와 정주천은 조심스럽게 얘기를 나눴다. 

 

미혼인 정주천은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아홉인데, 마흔 하나인 박연수보다 연하였다.

 

박연수는 ”제가 누나”라며 조금은 씁쓸해 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솔직하게 현실을 털어놨다.

 

박연수는 정주천에게 “(나에 대한) 아무 정보도 못 들었느냐”며 “저는 한번 갔다왔는데, 아이가 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양육하고 있다”며 “혼자 키운지는 7년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편과 헤어진지는 5년”이라며 “연애를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좀 그렇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 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현실적인 고민까지 전했다.

 

이에 정주천은 “그런 것보다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그 사람이 진짜 좋으면 아이도 좋은 거지, 아이 때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정주천은 나아가 ”여기가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이며 총괄 셰프임을 알렸고, 그는 박연수만을 위한 요리로 트러플 육회 케이크를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나아가 ”나중에 특별한 룸에 특별하게 모시겠다”며 아이들까지 챙겼다.

 

박연수는 정주천을 ‘언니들’인 방송인 김경란과 배우 박은혜, 클래지콰이 호란(본명 최수진), 톱모델 박영선에게 소개했다. 

 

정주천은 와인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정주천이다”라며 “토니 정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소개팅 상대인 박연수에 대해서는 “괜찮으신 분인 것 같다”며 “첫 느낌은 ‘미인이시다’였다”고 털어놔 ’심쿵’을 유발했다.

 

특히 정주천은 박연수에게 적극 다가서려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마음을 여세요”라고 말을 건네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어깨를 다독이는 스킨십까지 했다.

 

언니들이 빠지고, 박연수와 정주천은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박연수가 ”즐거운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자 정주천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언제든지”라고 화답했다.

 

이에 박연수는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 제가 자존감이 진짜 낮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상대방이 내가 좋은지 알아보기도 전에 벽을 치는 거다.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은 나와의 숙제”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정주천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다시 위로했다.

 

앞서 박연수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과 결혼 9년 만인 2015년 9월 이혼한 뒤 송지아·지욱 남매를 키우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