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캄보디아와 대만을 잇달아 방문해 “이제 인류 역사는 아시아·태평양 문명권 시대를 열었다”고 선언하며 “과거와 달리 하늘에 대한 효정의 마음으로 인류를 위해 참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시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재는 지난 18∼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 서밋’과 ‘국가건설과 평화를 위한 청년 및 가정페스티벌’을, 지난 22·23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9 세계평화중화인연합 세계대회’와 ‘효정문화참사랑가정축복축제’를 이끌었다.
프놈펜에서 열린 서밋에는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 빈 친 부총리, 미얀마의 헨리 반 티오 부통령 등 전·현직 정상 27명을 위시해 50여 개국의 지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타이베이 행사는 장붜야 대만 감찰원장, 장징위 세계평화중화인연합 대만이사장, 황엽주 세계평화중화인연합 총고문,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 문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회장, 방상일 가정연합 대만 특사 등 각계 지도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한 총재는 23일 타이베이 난강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효정문화축복축제에서 “무지로 인해서 인간은 물론 우리가 영원히 살아가야 할 이 지구성이 많이 파괴되고 있다”며 “종족, 민족, 국가를 넘어서 하늘부모님을 중심한 인류 한 가족의 꿈을 실현하는 데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문명권 시대의 주역은 대한반도와 섬나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뤼슈롄 대만 전 부총통은 “인종, 국경, 문명을 넘어 우리 모두 한 가족”이라고 역설했다. 대만 행정부를 대표해 세계평화중화인연합 세계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장붜야 감찰원장은 “한 총재가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 캐나다, 한국 등 13개국의 중화인들을 규합해 이번 행사를 주도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19일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 서밋에서 한 총재는 “캄보디아가 선도적인 책임을 다해 세계가 하나될 수 있는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훈센 총리는 “세계평화를 위해 가정과 지역사회의 평화를 이루고 부정부패, 인신매매, 경제적 불평등, 성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단체와 (서밋을 주최한) 천주평화연합(UPF)의 영구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