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부동의 센터인 양효진(32·현대건설·사진)이 결혼한다.
17일 프로배구 현대건설에 따르면 양효진은 수년에 걸친 열애 끝에 내달 18일 일반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양효진은 구단을 통해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놀라신 분들도 많았는데, 주위에서 많은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배려심과 이해심 많은 남편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한 결혼 생활과 함께 운동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2007∼08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양효진은 팀은 물론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다.
2009∼10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11년 연속 여자부 블로킹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어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2020∼21시즌 들어 블로킹 1위 타이틀을 놓쳤지만 시간차(성공률 58.9%)와 속공(〃 84.55%)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팀은 꼴찌인 6위에 그쳐 활약이 퇴색되고 말았다.
양효진은 결혼식 후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현대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