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표 조작 논란을 빚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의 데뷔가 무산 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일본 팬클럽이 신규 가입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측은 지난 4일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한국 엠넷의 발표를 받고 관계 각처에서 협의를 거친 결과, 아이즈원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의 콘텐츠 갱신과 월 회비 코스의 신규 가입 접수를 중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소속사는 “이후 활동 방침이 발표되는 대로 다시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월 단위로 결제되는 팬클럽 회비 가운데 12월 분 이후 분에 한해 환불하기로 했다.
앞서 아이즈원은 최근 불거진 시청자 문자 투표 조작 이후 사실상 활동 전면 중단 수순을 밟고 있는데,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향후 일정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활동까지 잇따라 취소됐다.
일례로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가 DJ를 맡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난달 28일 하차했다. 11월15일 예정됐던 첫 콘서트 영상회와 12월6~8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 번째 싱글 발표 기념 이벤트가 중지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아이즈원은 현지 연말 최대 가요제로 꼽히는 NHK ‘홍백가합전’ 출연 물망에 올랐다 이번 사태로 무산됐다. 국내에선 데뷔와 함께 출연이 예고됐던 예능프로그램에 장면이 편집되는 등 거의 ‘퇴출’ 수순을 밟는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한편, 엠넷은 3일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겠다”면서 “아무 잘못 없는 가수들과 연습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아이즈원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