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친황’ 없어…차기 원내대표 협상·투쟁력 있어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제 머릿속에 ‘친황’(친황교안), ‘친모’ 그런 것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친황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황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재철·유기준·강석호·윤상현 의원이 9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친황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한 반응이다.

 

황 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의 자질과 관련해 “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다. 잘 협상을 하고, 기본적으로 투쟁력이 있어서 이 정부의 경제 망치는 정책, 안보 해치는 정책, 민생을 흔드는 정책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잘 이겨내는 분이 원내대표가 돼서 원내 투쟁을 잘 이끌어 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단식농성을 마치고 이날 특강을 첫 외부 일정으로 소화했다. 황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청년수당’에 대해 “저희가 생각하는 청년수당은 앞으로 취업하는데 학비가 필요할 때, 인턴·수습할 때 오가는 경비 등 맞춤형 복지로 할 것”이라며 “쓰고 없어지는 복지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복지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