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대화에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8일(현지시간) 오전 폭스뉴스에서 방송된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가정적으로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대화는 늘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는 마주 앉고 싶고 협상을 하고 싶고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는 전날 녹화된 것이다.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다는 북한의 ‘대단히 중대한 시험’에 대한 질문이 없는 것으로 보아 북한의 발표 이전에 인터뷰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의 일은 필요하다면 오늘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이고 지금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 상태라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나의 두 번째 업무는 외교관들이 (외교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미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