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4+1’을 어떻게… 투쟁밖에 방법 없어 서글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광림, 염동열,권성동 의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김밥 한줄과 생수 한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청와대+4+1'이라는 좌파세력의 질주를 멈춰세울 방법이 투쟁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장탄식했다.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한 황 대표는 투쟁의 정도를 문재인 정권에게 알려야 한다며 14일 광화문 집회 총동원령을 내렸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반어법으로 농성에 나선 한국당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단식을 했다.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다"며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 문제해결의 방법이 거의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프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희대의 부정선거, 공작 선거를 저질러놓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가?"고 질타한 뒤 "4+1, 이 권력의 불나방들을 보십시오. 자유민주주의 틈새를 누비고 들어와서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릴려고 하는 잡초 같은 세력이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 곧 2대 악법(공수처법, 선거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 뒤  "좌파세력에게 패배하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황 대표는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1, 오직 하나다. 국회에서도 광장에서도 하나 되어 싸웁시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내일(14일) 오후 1시, 광화문으로 모입시다. 거기서 하나되는 힘으로 싸우고 승리합시다"라며 광화문 집회 참여를 당부하면서 "우리가 대한민국이다"를 외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