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 연구를 국내에 정착시키고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끈 1, 2세대 주역들을 키워내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김충기(77·사진) 카이스트 명예교수 등 12명이 올해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12명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연 분야에서는 고(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 박세희(84) 서울대 명예교수, 고 이상수 전 한국과학원(현 카이스트) 원장이 선정됐다. 생명 분야에서는 고 권태완 전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김영중(73) 서울대 명예교수, 고 이우주 전 연세대 총장, 고 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정됐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김영걸(89) 포스텍 명예교수, 고 김정식 전 대덕전자 회장, 김충기 카이스트 명예교수, 이충구(74)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명단에 올랐다. 융복합 분야에서는 고 김시중 고려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2017년 처음으로 32명을 유공자로 선정했고, 지난해 16명을 추가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