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전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하락

2개월 연속 하락세
게티이미지뱅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 등락률은 -0.1%로 지난 7월(-0.3%) 이후 다섯 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0.1%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거나 비슷하게 움직인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폭염 여파로 작황이 나빴던 작년과 비교해 농산물 가격이 -2.7% 하락했지만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4.8%, 4.1% 올랐다.

 

국제유가가 1년 전보다 떨어진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9%), 화학제품(-4.3%)도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8%)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10월(-3.2%)보다 커졌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D램(DRAM) 가격은 1년 전보다 49.5% 하락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원재료(-10.7%) 부문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1.6% 떨어졌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가격 변화까지 측정하는 총산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