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부지서 '5·18 행불자 추정 시신 수십구 나와'

옛 광주교도소 .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꼽힌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시신 수십구가 나와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신이 나온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다. 일부 유골에서 사형수나 무연고 사망자의 표식이 없는 유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5·18 당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월2일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사람은 당시까지 총 2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들 중 심사를 통해 정부가 인정한 ‘행불 피해자'는 82명이었다.

 

광주시는 1990년 제정된 ‘5·18 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를 대신해 5·18 유공자 심사를 맡아오고 있다.

 

당시 광주시 관계자는 “242명 전원을 5·18 행불자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심증은 있는데 확실한 기록이 없어 인정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수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5·18 암매장은 없었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주장이 거짓인 이유”라고 말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