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극장가에 ‘어벤져스’가 돌아온다.
그 시작을 알리는 건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과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 내년 1월8일 개봉 예정인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에서 보스만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경찰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 2명을 찾기 위해 맨해튼 다리 21개를 봉쇄하는 경찰 데이비스로 분한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인 ‘닥터 두리틀’에서 다우니 주니어는 동물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닌 닥터 두리틀로 변신한다. 이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컬러판’을 원작으로 한다.
‘앤트맨’ 폴 러드가 주연을 맡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내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스트버스터즈’(1984)와 ‘고스트버스터즈 2’(1989)에 이어 20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두 작품을 만든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아들인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블랙 위도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과거를 그린다.
‘마블리’ 마동석 주연의 ‘이터널스’도 있다.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악당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