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괜찮아. 나 얼마 못 살아”…안타까운 조수원

채널A ‘아이콘택트’서 서로에 마음 여는 눈맞춤 도전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개그맨 김철민이 후배 조수원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그맨 김철민(52)이 방송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옹알스’ 후배들에게 따스한 응원을 건넸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철민이 옹알스 리더인 조수원(40)과 눈을 맞추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조수원은 방송에서 과거 혈액암 투병 과정을 떠올리면서 “제가 아플 때 조울과 우울, 공황장애 모든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철민 선배도 그런 과정이 올 지 모른다”며 “혼자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방송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개그맨 조수원이 선배 김철민과 대화하고 있다.

 

김철민과 눈맞춤을 한 뒤 조수원은 “선배님이 나오실지 안 나오실지 몰랐는데, 나와서 정말 좋다”며 “후배들이 재롱 떠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내가 너희들의 팬”이라며 ”가요계에 방탄소년단(BTS)이 있다면 코미디계에는 옹알스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괜찮다”며 ”나 얼마 못 산다”고 말해 조수원을 비롯한 후배들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철민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