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투여한 환자 대부분을 파악해 부작용 등 이상반응 장기추적조사에 나섰다.
이의경(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를 갖고 “등록을 거부한 환자를 제외하면 90%가 등록을 마쳤다”며 “등록 환자의 70%는 건강검진, 장기추적조사 등을 위해 병원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현재 19개 병원에 약 1800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고, 앞으로 병원 2곳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환자들이 종양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종양내과와 정형외과 등이 함께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관리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인보사 사태가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며 “그러나 인보사 사태를 통해 첨단바이오법이 내년 시행돼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시판허가 후 장기간 추적관리를 의무화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은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