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 사나이’ 효도르 예멜리야넨코(43·러시아·사진 뒷쪽)가 이종 격투기 대회에서 스피드를 앞세워 ‘퀸튼’ 램페이지 잭슨(41·미국·〃 앞쪽)을 무너뜨렸다.
효도르는 29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237 일본 대회’(Bellator Japan)의 메인 이벤트인 헤비급 경기를 치뤘다.
이날 그는 연타를 여러 차례 잭슨의 안면에 터트려 1라운드 2분 44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효도르는 전날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240.5파운드(약 109.1㎏)를 기록, 265파운드(약 120.2㎏)를 찍은 잭슨보다 약 10㎏ 덜 나갔다.
과거 프라이드 시절 효도르는 헤비급, 잭슨은 미들급에서 각각 주로 활약했다.
한편 효도르는 ’60억분의 1 사나이‘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평가받은 전성기 이후에도 ‘격투 전설’로 불리고 있다.
종합격투기(MMA) 총 전적 38승 6패(1무효)를 기록했고, 최홍만과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등 당대 최고의 파이터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7년 벨라토르 무대에 입성한 표도르는 맷 미트리온(미국)에 패했다. 이후 프랭크 미어, 차엘 소넨(미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올해 초 열린 ‘벨라토르 214’에서는 라이언 베이더(미국)에 패한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