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도심 유흥가, 작은 도서관 등으로 변신

충북 청주시의 구도심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속칭 ‘방석집’으로 불리기도 했던 유흥업소가 밀집해 대표적인 유흥가로 꼽혔던 내덕동의 밤고개 주변이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다.

시는 유흥업소가 입주했던 건물 16곳 가운데 8곳을 매입했고, 나머지도 보상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상반기 중에 매입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곳에 도시농업체험, 주민 회의공간, 현장 지원센터 등을 갖춘 ‘덕벌나눔허브센터’와 작은 도서관, 돌봄 놀이 시설 등을 배치한 ‘덕벌모임터’ 등을 조성해 주민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주에서는 현재 4곳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 사업을 대상지역을 공모한 첫해인 2017년 운천·신봉동과 우암동 등 2곳이 선정됐다.

2018년과 지난해에는 내덕동, 영운동이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모충동, 수동, 복대동 등 3곳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 받기 위해 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도시재생 한마당’이 청주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자치단체 간 활발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매년 개최하는 도시재생 관련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