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58) 예비역 육군대장을 내년 총선에 나설 ‘인재 3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출신 대장의 민주당 입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김 전 대장이 입당한다고 발표했다. 김 전 대장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강원 강릉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했다.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과 미사일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등을 거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전역했다. 문재인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으로서 안보 전문가로 통한다.
김 전 대장도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으로 국회부터 공고한 한·미 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시 인연을 맺은 빈센트 K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장이 지역구로 출마할지, 비례대표를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전 대장은 출신 고교가 있는 강원도 강릉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당의 절차에 따라 이뤄지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4선)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되며 이 대표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