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中 제치고 2년 연속 수주 ‘세계 1위’

한국 조선업 수주량이 2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를 인용해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세계 선박 발주량 252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한국이 943만CGT(37.3%)를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2위는 중국으로 855만CGT(33.8%)였다. 이어 일본이 328만CGT(13.0%), 이탈리아가 114만CGT(4.5%)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한국 수주실적은 358만CGT로 중국의 468만CGT에 못 미쳤다. 하반기 들어 한국이 집중적으로 수주해 중국을 제칠 수 있었다. 하반기에 한국 수주는 585만CGT, 중국은 387만CGT였다. 선종별로 보면 한국은 대형 LNG운반선 51척 중 48척(94%), 초대형유조선(VLCC) 31척 중 18척(58%), 초대형 컨테이너선 36척 중 22척(61%)을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인 것이다.

 

이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