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실장, 아세안과 RCEP 연내 서명 협력방안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연합뉴스

한국 통상당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만나 지난해 인도를 제외하고 기본적 합의를 이뤘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서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오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사무국을 찾아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이만 팜바교 RCEP 수석대표회의 의장 등과 만나 RCEP 서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RCEP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자유무역협정(FTA)다. 다자 FTA인 만큼 개방 수준은 양자 FTA와 비교해 제한적이지만 참여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약 25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28%에 이르는 거대 경제권이 이뤄질 수 있다.

 

인도를 뺀 15개국은 지난해 11월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 협정문 상당 부분에 대해 타결을 선언했으나 아직 최종 타결까지는 갈 길이 남아 있다. 일부 국가에 대한 상품·서비스·투자 시장개방 협상이 아직 남았다. 무엇보다 인도가 중간에 불참을 선언한 것이 불안한 요소다. 

 

여 실장은 RCEP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아세안 핵심 관계자를 만나 올해 협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RCEP 출범은 역내 경제 블록 형성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아세안에 연내 남은 쟁점 해결을 통한 최종 서명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