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5호인 소방관 출신 오영환(오른쪽)씨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발언을 아프게 꼬집었다.
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외 청년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불공정의 대명사 조국 수호가 민주당 인재영입 기준인가"며 전날 오영환씨 발언을 거론했다.
전날 오씨는 민주당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모든 학부모가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며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시민단체들로부터 "청년을 대변하지 못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하 대표도 이를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영입했다는 인사가 조국 일가의 범죄를 옹호했다.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각종 범법행위들이 당시 관행이었다는 것이다"며 "민주당 영입인사의 조국 옹호발언은 다시금 청년들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 민주당 인사들의 잘못된 발언이 계속된다면 청년들과 국민들의 매서운 심판 받을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민주당을 향해 "불공정의 대명사 조국 수호가 민주당의 인재영입 기준인지 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미 민주당에 영입된 다른 분들도 조국 수호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압박수위를 높여 나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