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롤모델'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6호 인재

 

더불어민주당이 9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6호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법률 관련 스타트업 ‘로스토리’ 대표이자 변호사 홍정민(41) 대표다.

 

민주당은 “홍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성취를 이룬 인물로, 경력단절 여성들의 롤 모델이 될 만한 삶을 걸어왔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2001년 서울대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삼성화재에 입사해 4년간 근무했다. 출산과 함께 퇴사했다가 경력단절로 재취업이 어려워지자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201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응용계량경제학 및 금융경제학 분야로 박사학위도 취득한 홍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 최연소 부장으로 발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 퇴사 후 홍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창업했다. 로스토리 주식회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 수임료의 3분의 1 가격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외에도 홍 대표는 무료 법률상담을 하는 서울시 마을변호사, 안양시 학교폭력위원회 자치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돈과 명예를 포기하고 대기업을 나온 것은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스타트업 설립 이유를 밝혔다.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꽤 많지만 사실 저는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라고 말한 홍 대표는 “저도 매우 절망스럽고 꿈을 잃었다는 상실감으로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대표는 “경력단절로 고통 받는 우리 사회 수많은 여성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분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