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향한 조롱, 위기 극복 할까?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주진모를 향한 악플과 조롱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명 ‘주진모 카톡’이라 불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화의 주체와 내용의 진위여부가 가려지지 않았지만 최초 글 게시 후 순식간에 확산됐다. 하루가 지난 11일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주진모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문자 내용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루머는 급속히 퍼졌고 2차 피해도 이어졌다. 게시물 속 대화 캡쳐 내용 중 여성들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됐기 때문. 불똥이 튄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역시 개인 SNS 계정을 삭제했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7일 “주진모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가 해킹됐으며 이를 빌미로 해커들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다”며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논란 이후인 10일, 다시금 공식입장을 통해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입니다”라며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0일 MBC ‘뉴스 데스크’, 11일 ‘뉴스 투데이’는 주진모의 해킹 피해 사실을 전하며 주진모의 실명을 담은 게시글 제목을 공개했다. 더불어 일명 ‘주진모 지라시’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대화 상대로 추측된 A씨의 소속사에서도 공식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각 언론매체 보도 뉴스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검색’ 코너 등에는 주진모와 A씨의 이름이 수 없이 반복 언급되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보호는 물론이고 팬들의 걱정과 필요 외의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 발빠른 대처는 필수다. 사실이 아니라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이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팬들은 애가 탄다.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플러의 조롱 수위가 심해지는 것도 문제다. 

 

배우 생활 최대 위기다. 중요한 것은 아직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과 해커가 쳐놓은 덫에 대중까지 농락 당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침착하게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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