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상용화 위해 말레이 이통사와 손잡아

테크시티 프로그램, 5G랩 구축 등 MOU 체결 / 한국·영국 등에도 이미 랩 개소 / 전 세계 파트너사들과 협업 지속

 

중국 최대 통신업체 화웨이가 전 세계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 맥시스(Maxis)와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테크시티(TechCity)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테크시티 프로그램은 신서비스 인큐베이팅, 최적의 사용자 경험 제공 등을 통해 5G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말레이시아의 5G 상용화를 대비해 최상의 개인 맞춤화 경험, 5G 네트워크 혁신,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효율성에 걸친 4G와 5G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5G 이노베이션 랩을 구축해 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5G 활용 사례를 개발 및 공유한다.

 

궈핑(Guo Ping)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와 맥시스가 테크시티 이니셔티브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기반한 5G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창출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맥시스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프라임 리더십 재단에서 말레이시아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도 맺은 바 있다.

 

한편, 화웨이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한국과 영국에서도 유사한 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화웨이 서울 사무소에 5G 오픈랩(Open Lab)을 개소했다. 당시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 한국의 5G 및 ICT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고, 5G 기반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국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포함된 파트너사들에게 최적화된 5G 테스트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런던에서는 ‘5G 이노베이션 &익스피리언스(5G Innovation & Experience) 센터’를 개소했다. 그에 앞서 10월에는 화웨이와 선라이즈가 유럽 최초로 5G 공동 이노베이션 센터를 런던에 설립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전 세계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각국의 소비자들 및 기업들에게 더욱 활성화 되고 지역화된 5G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화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