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잇단 해외 수주 ‘낭보’

삼성, 방글라 다카공항 확장공사 / 1조9100억 규모 日과 함께 따내 / 현대도 알제리 화력발전소 공사 / 컨소시엄 이뤄 8500억대 계약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확장 공사를 일본 기업 2곳과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약 1조9196억원 규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날 “후지타,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 2곳과 함께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했다”며 “전체 공사금액은 2조80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1, 2 터미널을 보유한 현재의 국제공항에 제3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진입도로, 계류장, 화물터미널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다카공항 확장 공사까지 연속으로 수주하며 방글라데시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알제리에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4일 알제리 국영 전력청 산하 자회사인 하이엔코(HYENCO)에서 발주한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우마셰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계약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이엔코는 2015년 11월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전력청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알제리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 떨어진 비스크라주 우마셰 지역에 약 1300㎿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나기천 기자